폐렴은 말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폐렴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소아와 노인의 경우에는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폐렴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균이 폐 조직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폐 속에는 '허파꽈리'라 불리는 작은 공기주머니가 3~5억 개 붙어있는데, 혈액 속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폐렴에 걸리게 되면 '허파꽈리'에 고름과 체액이 차면서 숨 쉬는 것이 고통스러워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폐렴에 걸리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럼 지금부터 폐렴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폐렴 원인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결핵균 등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폐렴구균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흔합니다.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전체 세균성 폐렴의 40%을 차지합니다. 이 균은 항상 공기 중에 떠다니고 평소 코와 목에 상주하고, 기침이나 대화를 통해 잘 전염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폐렴구균은 겨울철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만성 질환이나 과로, 스트레스, 감기나 독감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점막에 손상이 되었을 때 폐렴 구균이 폐에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그리고 폐렴구균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 이외에도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 '침습성 폐렴'이라고 부릅니다. 심하면 패혈증을 유발하여 간이나 신장 같은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렴 증상
폐렴 초기증상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단순 감기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폐렴은 감기보다 열이 많이 나고 오한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오래 지속됩니다. 그리고 콧물, 재채기, 목아픔보다는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없이 식욕감소, 기력저하 등의 증상만 보이기도 합니다.
폐렴에 걸리면 폐의 정상적인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래는 끈적하고 녹색이나 노란색을 띄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염증이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번지면 숨을 쉴때 가슴 통증이 느껴지고, 호흡 곤란 이외에도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피로, 두통, 관절통 등 전신질환이 동반하기도 합니다.
폐렴 예방법
①손씻기와 구강위생: 폐렴과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바로 손씻기 입니다. 그리고 폐렴균은 입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 영양 결핍은 폐렴 발생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평소에 식사를 잘 챙기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해야 합니다.
③사람 많은 장소 피하기: 폐렴은 공기 중에 전염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폐렴 전염 가능성이 있거나, 폐렴 질환이 있는 경우 사람 많은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④금연: 폐렴 발생의 약 30% 정도는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해야 합니다.
⑤폐렴 예방접종: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면역저하, 당뇨병, 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폐렴 발생 가능성이 높아 폐렴 예방주사를 필수적으로 맞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65세 이상은 국가 예방접종사업으로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