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엽산은 태아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로 임산부, 가임기 여성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엽산 복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임산부 엽산이 중요한 이유와 권장량, 복용시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산부 엽산 중요한 이유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 중 하나로 세포 생성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엽산이 부족할 경우 저체중아 출산, 태아 성장지연, 조산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엽산은 태아의 척추, 두개골, 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임산부 엽산 권장량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신경관 결손, 태아 척추이분증 등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결과, 태아의 신경관이 닫히기 전인 임신 14주 이전에 엽산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은 유산과 태아의 선천적인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임산부 엽산 권장량에 맞춰서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알맞은 엽산을 섭취할 때 신경관 결손을 50~70%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엽산은 혈액을 만드는데 중요한 영양소로 적혈구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임신중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유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계획중이라면 수유기에도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 엽산 권장량과 복용시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은 하루 400㎍ 정도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신기에는 태아가 발달하고 엄마의 혈액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보다 많은 600㎍을 섭취하도록 권장합니다.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과다 섭취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태아의 기형을 예방할 만큼 충분한 수준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어도 임신 한달 전에는 엽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 후 14주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태아의 신경관 형성되는 때가 임신 4~5주째 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임신 4~5주는 임산부 스스로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엽산이 부족한 채로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엽산을 미리 복용하고 있어야 임신 후 태아 신경관 결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임신 5개월째부터는 모체의 혈장과 적혈구 엽산 농도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동안은 엽산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수유를 계획중이신 분은 건강한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 수유기에도 엽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